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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Eastern Europe(동유럽)

잘츠카머구트 :: 오스트리아

by hehebubu 2015. 8. 26.

유럽의 공중 화장실은 유료이다. 교육비나 의료비는 무료이면서 목마름이나 대소변 같은 생리적인 현상을 해결하는 데 돈이 들어가니 조금 이상했다.



유럽의 화장실을 소개한다. 사진에서 보듯 아이는 공짜다.



1인당 50센트를 넣으면 저렇게 영수증이 나온다. 사진은 우리 다섯 식구가 볼일 본 결과물. 저걸 버리지 말고 모아두면 요긴하게 쓸 수 있다.



휴게소에는 마트가 있지 않나. 화장실 영수증으로 물건을 살 수 있다. 뜸 뜰 때 쓰려고 예쁜 양초를 샀다. 5.95유로였는데 3.45유로만 지불하면 되었다. 유럽에서 화장실 공짜로 이용하는 법이니 참고하시길.​



돈가스의 원조는 사실 일본이 아니라 이탈리아 밀라노다. 프랑스 혁명 이후 밀라노 반란군을 진압하러 간 오스트리아 라데츠키 장군이 한번 먹어보고는 반해, 그 이후 오스트리아의 대표 음식이 되었다. 이름은 '비너슈니첼'이고 잼에 찍어 먹는다.



'잘츠'는 '소금', '카머구트'는 '황제의 보물 창고'라는 뜻이다. 잘츠카머구트는 알프스에 둘러싸인 빙하가 녹아 만들어 낸 76개의 호수와 그 사이에 흩어져 있는 전원 마을이 어우러져 비경을 이룬 곳이다. 그중 '길겐'이라는 마을과 '할슈타트'라는 마을을 방문했다.

① 길겐



길겐이 유명해진 건 순전히 모차르트의 어머니, 안나 마리아의 생가 때문이다. 천재 아들을 낳고 싶어하는 어머니들의 염원이 느껴졌다. 외벽에 모자(母子)의 초상화가 걸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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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명당이었다. 이런 곳에 살면 있던 병도 낫겠다 싶었다. 뒤에는 알프스 산, 앞에는 알프스 산의 빙하가 녹은 호수라니. 호수가 어찌나 맑은지 바닥이 다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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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조와 오리 가족도 한가로운 오후를 보내고 있다.

② 할슈타트



다음 장소는 아름다운 할슈타트. 켈트어로 '할'은 '소금', '슈타트'는 '마을'. 인류 역사상 최초로 소금 광산이 개발된 곳이다. 사진은 담쟁이 덩굴인가 하고 봤더니 배가 주렁주렁 열려있던 나무.



​유럽을 여행하다 보면 'zimmer(방)'라고 큼지막하게 쓰인 집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이 집은 가족이 운영하는 여관으로, 1년 중 7~10월에만 반짝 연다. 보통 엄마,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운영하시고 여름이 되면 자녀들이 와서 도와준다고 한다. 그래서 집안에 들어서면 정면에 가족사진이 떡하니 걸려있단다. 역사만 잘 보존해도 관광 수입만으로 먹고 살 수 있다. 우리도 제발 부실 공사 하지 말고 멀쩡한 건축물 때려 부수지 말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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