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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Eastern Europe(동유럽)

잘츠부르크 :: 오스트리아

by hehebubu 2015. 8. 27.

'잘츠'는 '소금', '부르크'는 '성', 즉 '소금의 성'이라는 뜻이다. 지명에서도 알 수 있듯 예로부터 소금 무역으로 부를 쌓았던 동네다.​ 즉, 산적 떼를 보호해 준다는 명목으로 소금 상인들에게 세금을 어마어마하게 거둬들였던 것. 그런데 바다 하나 없는 내륙 국가에서 어떻게 소금이 나오는 걸까? 신기하게도 알프스 산맥의 호수가 증발하면 암염 덩어리가 만들어진다고 한다. 노아 홍수의 증거라 할 수 있겠다.

① 미라벨 정원

잘츠부르크는 뮤지컬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촬영지로 유명세를 탔다. 바로 이곳, 미라벨 정원!



분수대 위를 박자에 맞춰 돌면서, 저 계단을 오르락내리락하면서, 도레미 송을 부르던 폰트랩 대령의 일곱 아이들과 마리아 수녀가 기억나시는지?



진정한 교육이 뭔지에 대한 새로운 고찰과 함께 나도 자녀를 낳으면 마리아처럼 양육하리라 다짐하며 참 감명 깊게 봤던 영화다.

유럽은 세트장이 따로 필요없다. 카메라만 갖다대면 영화가 되니! 우리도 중세의 것들을 남겨두었더라면 좋았을 걸...

② 슈타츠 다리



사랑의 자물쇠는 남산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

③ 게트라이데 거리



옛날에는 문맹이 많아 간판을 글 대신 그림으로 표현했다고. 독일어를 모르는 나도 저기가 무얼 파는 가게인지 금방 알 수 있었다.



그 유명한 모차르트의 생가! 200년 넘게 오스트리아 국민들을 먹여 살리고 있지만 정작 본인은 35년의 짧은 생을 살았다. 사인은 분분하다. 문란한 성생활로 인한 매독설, 평생 열등감을 가지고 살았던 살리에르에 의한 독살설, 등. 후자를 바탕으로 영화 '아마데우스'가 제작되기도 하였다.



내가 본 맥도날드 간판 중 가장 예쁜 듯.

④ 잘츠부르크 대성당



17세기 바로크 양식으로 지어진 잘츠부르크 대성당이다. 바로크 양식이란 종교개혁 후 성도들을 개신교에 빼앗겨 위기 의식을 느낀 가톨릭이, 그들을 되돌리기 위해 성당 안에 있던 동상들을 성당 밖으로 돌출시킨 양식이다. 맨 위에 예수님, 그 아래 구약 선지자 모세와 엘리야, 맨 아래 사복음서 저자 마태, 마가, 누가, 요한이 조각되어 있다. 각자 순교당했을 때 도구를 들고 있다.

⑤ 호헨잘츠부르크 성



등반 열차를 타고 호헨잘츠부르크 성으로 올라갔다. 성을 지키기 위해 대포가 설치되어 있다.



잘츠부르크 전경이다.



부자간에 숨막히는 체스 대결이 펼쳐지고 있다. 헤이슨이 언젠가 가르쳐 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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