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떠나 보내기보단 내가 떠나는 것에 익숙해 있었나.
고등학교때부터 지금까지 나는 계속된 이동의 연속이었고, 기숙사 생활, 군대생활. 그래도 사람들이 부대끼고 있었기에. 군대에서 선임들을 내보낼 때에도 새로운 사람들과 부대끼며 빈자리의 존재를 느끼지 못하고 살았던것 같다.
그런데, 나이를 먹어가다보니, 내가 그 자리에 머물게 되는 시점이 오고 있는 것 같다.
지난 9월부터 세달간 같이 지내던 룸메가 유학을 위해서 방을 떠났다. 방안의 절반이 비어있는 방을 들어갔는데.
이사하고 간 빈자리가 참.
허전하게 느껴진다 ㅎㅎㅎ
선교지에 있었을때, 선교사님 자녀들이 단기 선교팀을 보내며 참 가슴앓이를 많이 한다던데.
순간 아버지를 보낸 어머니의 심정이 아주아주 눈꼽만치 느껴졌다.
감정의 빈자리를 채울수 있는 건. 사람이라고 하기도 하지만.
정말 가장 확실한 해결책인 그분을 의지하며. 다시 내일을 살아보련다 ^^ㅋㅋ
파이팅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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