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중이던 해운대 백사장을 뒤로하고 동백섬으로 넘어왔다. 모래의 면적을 더 많이 넓히면 넓힐수록 파라솔도 더 많이 꽂을수 있을테고, 파라솔이 많이지면 많아질수록 돈은 더 벌수 있을 거란 계산이 맞아 떨어져서였을까???
동백섬에 넘어와 하염없이 동해바다를 바라보았다. 바다를 바라보고 자라면 바다처럼 넓은 마음을 가질수 있진 않을까?
인어를 보았다.
정확히 말하면 인어공주 상을 보았다.
혼자서 외로워보였다. 분명 동화책에선 왕자를 만나러 육지로 올라왔어야 맞는데, 저친구는 해변을 떠나지 못하고 저렇게 앉아있다.
우리네 사는 동네는 건물과 고층빌딩으로 가려져있고, 산으로 가려져 지평선을 보기 어려운데, 바다를 끼고있는 곳에서는 수평선을 볼수가 있다. 반듯한 선. 수평이 맞는 선.
옛날사람들은 저 수평선 건너 무엇이 있을지 참으로 궁금했을것같다.ㅎ
인어는 누구를 기다리고 있었던걸까? 그 동화속의 왕자님이 돌아오길 기다리고 있던걸까?
그날따라 바다가 조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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