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朋友。 friend.
다양한 커뮤니티와 모임들을 통해서 굉장히 많은 사람들을 알게 된다. 그래서 카카오톡의 친구목록은 날이 갈수록 늘어만 가지만, 정작 자주 연락하고 지내는 이들은 한정되어있다..
친구가 소중하다는 것을 예전부터 많이 들어 알고 있었지만 요즘들어 새로운 느낌, 새로운 시각으로 그 중요성이 느껴진다. 친구의 소중함.
최근에 주변에 있는 고등학교 대학교 친구들을 보면 관찰할 수 있는 현상이 하나 있다.
고등학교 동창들은 일주일에 한번씩 자연스럽게 피시방으로 모인다고 한다. 마치 약속이라도 한듯이 주말만 되면 회사에서 퇴근에서 피시방으로 모인다. 대학원에 다니고 있는 친구들도 자연스럽게 주말이 되면 같은 장소로 모인다. 모여서 lol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푸는 것이다. 가끔씩 같이 밥도 먹고 각자 여자친구도 만나고 하지만, 일주일동안 쌓였던 스트레스를 친구들과 만나서 푸는 것이다.
대학교 동창들의 모습을 봐도 마찬가지다. 일주일에 한번씩 모여서 게임을 하거나 맛있는 걸 먹으면서 스트레스를 푼다.
한곳에 가만히 앉아서 게임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것이 완전히 건전한 모습이라고 보기는 어려울수 있겠으나, 어쨌든간에 그런 방법들을 통해 일주일동안 쌓였던 스트레스를 푸는 것이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아.. 사람들이 친구들과의 만남을 통해 이런 소중함을 느끼겠구나.. 라는 서생각을 하게 되었다.
일주일 내내 야근으로 시달리고, 업무나 상사로부터 받는 스트레스를 풀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리라..
친구끼리 만나는게 이유가 있어서 만나는 거라고는 생각하진 않는다. 모든 관계를 꼭 목적을 가지고 만나는 것이라면 얼마나 인간사가 팍팍해지겠는가. 사람 인(人)이란 글자만 봐도 알수 있듯이 본래 서로 기대어 사는 것이고. 하나님도 아담의 독처하는 모습이 보기 좋지 못하다고 하시며 이브를 창조하셨으니. 사람은 서로 의지하며 더불어 사는게 자연의 이치고 순리이지 않을까.
며칠전에 야근으로 힘들어 지쳐 있는 형을 만났다. 형에게도 그런 친구가 필요했던건 아닐까 생각하게 되었다. 사실, 나도 그런 친구가 필요한 건 아닐까. ㅎ 생각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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