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시네마피카디리데이트1 [영화] 뷰티 인사이드 헤이슨이 연인끼리 보면 좋다고 어디선가 듣고 와서는 보러 가자고 해서 기대 하나도 안 하고 갔는데 기대 이상이었다. 지극히 비현실적인 설정 안에 지극히 현실적인 스토리를 담은 영화. '내 눈에 콩깍지' 이후 다시는 한국 로맨스를 보지 않겠다는 다짐을 깨뜨려준 영화. 남녀 관계를 엔조이로 여기는 오늘날의 풍조 가운데 결혼을 전제로 설레고 진지한 만남을 갖는 '우진'도, '오늘의 당신이 어떤 모습이든 사랑한다'는 '이수'도, 맘에 쏙 들었다. 힘들어 죽을 지경이어도 '우진' 앞에서는 절대 티 내지 않는 '이수' 끝내 '이수'가 아파 쓰러질 때까지도 전혀 눈치채지 못하는 '우진' 이 역시 연인 사이에 흔히 발생하는 갈등이 아닐는지? '생각해보니 이수는 내게 얘기했었다. 내가 사랑에 눈이 멀어 보지 못했을 뿐... 2015. 9.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