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공중 화장실은 유료이다. 교육비나 의료비는 무료이면서 목마름이나 대소변 같은 생리적인 현상을 해결하는 데 돈이 들어가니 조금 이상했다.
유럽의 화장실을 소개한다. 사진에서 보듯 아이는 공짜다.
1인당 50센트를 넣으면 저렇게 영수증이 나온다. 사진은 우리 다섯 식구가 볼일 본 결과물. 저걸 버리지 말고 모아두면 요긴하게 쓸 수 있다.
휴게소에는 마트가 있지 않나. 화장실 영수증으로 물건을 살 수 있다. 뜸 뜰 때 쓰려고 예쁜 양초를 샀다. 5.95유로였는데 3.45유로만 지불하면 되었다. 유럽에서 화장실 공짜로 이용하는 법이니 참고하시길.
돈가스의 원조는 사실 일본이 아니라 이탈리아 밀라노다. 프랑스 혁명 이후 밀라노 반란군을 진압하러 간 오스트리아 라데츠키 장군이 한번 먹어보고는 반해, 그 이후 오스트리아의 대표 음식이 되었다. 이름은 '비너슈니첼'이고 잼에 찍어 먹는다.
'잘츠'는 '소금', '카머구트'는 '황제의 보물 창고'라는 뜻이다. 잘츠카머구트는 알프스에 둘러싸인 빙하가 녹아 만들어 낸 76개의 호수와 그 사이에 흩어져 있는 전원 마을이 어우러져 비경을 이룬 곳이다. 그중 '길겐'이라는 마을과 '할슈타트'라는 마을을 방문했다.
① 길겐
길겐이 유명해진 건 순전히 모차르트의 어머니, 안나 마리아의 생가 때문이다. 천재 아들을 낳고 싶어하는 어머니들의 염원이 느껴졌다. 외벽에 모자(母子)의 초상화가 걸려있다.
참 명당이었다. 이런 곳에 살면 있던 병도 낫겠다 싶었다. 뒤에는 알프스 산, 앞에는 알프스 산의 빙하가 녹은 호수라니. 호수가 어찌나 맑은지 바닥이 다 보였다.
백조와 오리 가족도 한가로운 오후를 보내고 있다.
② 할슈타트
다음 장소는 아름다운 할슈타트. 켈트어로 '할'은 '소금', '슈타트'는 '마을'. 인류 역사상 최초로 소금 광산이 개발된 곳이다. 사진은 담쟁이 덩굴인가 하고 봤더니 배가 주렁주렁 열려있던 나무.
유럽을 여행하다 보면 'zimmer(방)'라고 큼지막하게 쓰인 집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이 집은 가족이 운영하는 여관으로, 1년 중 7~10월에만 반짝 연다. 보통 엄마,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운영하시고 여름이 되면 자녀들이 와서 도와준다고 한다. 그래서 집안에 들어서면 정면에 가족사진이 떡하니 걸려있단다. 역사만 잘 보존해도 관광 수입만으로 먹고 살 수 있다. 우리도 제발 부실 공사 하지 말고 멀쩡한 건축물 때려 부수지 말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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