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 교육과정에서 배운 생식기의 구조 및 수정체 분열 과정 따위의 과학적 지식, 후에 기독교 동아리에서 배운 4학년 2학기가 되기 전까지 남자를 가까이하지 말라는 유교적 지식. 이것이 내가 가진 성(性) 지식의 전부였다. 그러다 얼마 전에 헤이슨이 보내준 박수웅 장로님의 특강 영상을 보고, 이제야 제대로 된 성교육을 받았다는 기쁜 마음에 문답 형식으로 정리해보았다.
A. 남자들이 결혼 적령기가 지났는데 혼자 빈둥거리고 지나다니는 것은 모든 사람들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겁니다. 심지어 하나님도 기분 나빠하세요. 왜 하나님이 기분 나빠하십니까? 창세기 보면 알아요. 모든 만물을 다 지으시고 난 다음에 ‘보기에 좋았더라’, ‘보기에 좋았더라’, ‘보기에 좋았더라’ 하시는데, 창조하신 다음에 한 가지 ‘보기에 좋지 않다’ 하신 게 있어요. 뭘까요? 남자가 결혼 적령기가 지났는데도 에덴동산에서 혼자 빈둥거리며 돌아다니는 모습을 하나님이 보시고 스트레스가 생기신 거죠. ‘저것이 왜 저렇게 혼자 왔다 갔다 하는고. 보기에 심히 좋지 않다. 그 불쌍한 남자를 위하여 내가 돕는 배필 여자를 지으리라’ 하시고 딱 여자를 지으셨는데 ‘보기에 심히 좋았더라’. 그렇게 하나님께서 남자와 여자를 딱 만드시고 ‘너희들끼리 소꿉장난 놀아라’ 그랬어요? 그런 것이 아니라 만드시자마자 하신 일이 뭔고 하니 결혼식입니다. 창세기 2장.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 아내와 연합하여 결혼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로다. 만드시자마자 결혼식을 했어요. 아담과 하와가 몇 살이었을까요? 할아버지, 할머니 돼가지고 했을까요? 아뇨. 아주 젊을 때. 20대 초일 것 같아. 하나님께서 하와를 딱 아담에게 데려오니까 아담이 보고 뭐라 합니까? ‘우와! 이는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로다’. 하와가 옷 다 벗고 왔잖아요. 뭐 입고 왔어요? 두 사람이 벌거벗었으나 부끄러워 아니하니라. 남자가 인간으로서 최초의 언어가 사랑하는 아내를 축복하는 말입니다. ‘이는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로다’. 그래서 남자는 빨리 결혼해야 합니다. 잠언 18장 22절에 남자가 아내를 얻는 것은 복을 받은 자이고 하나님께 은총을 입은 자니라. 남자들 지금 20대 넘고 30대 넘어간 사람들은 지금 고난 중에서 살고 있는 거예요. 빨리 결혼하시기 바랍니다. 결혼하면 얼마나 좋다고요. 나는 결혼을 빨리 했어요. 스물네 살 때 했어요. 군대도 가기 전에, 돈은 무일푼, 세브란스 병원에서 인턴 할 때. 얼마나 바쁘고 힘들 때 저는 결혼했어요. 얼마나 결혼이 좋은지 모르겠더라고. 그러고 바로 아이를 낳았습니다. 그래서 우리 큰딸이 마흔일곱 살이고, 우리 큰아들이 마흔네 살이고, 귀여운 막내아들이 마흔한 살입니다. 결혼을 빨리 하니까 자녀가 빨리 생겨서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어요. 여러분, 저는 확실한 경험을 가지고 여러분에게 말씀 드립니다. 여러분 결혼 꼭 빨리 하시기 바랍니다.
Q. 결혼은 언제쯤 하는 게 좋을까요?
A. 많은 경우 좋아하는 걸 사랑하는 걸로 오해해가지고 ‘나 너 사랑해. 성관계하자’ 이럽니다. 사랑한다고 하면서 성관계하자고 하면 여자들이 갈등을 하는 거예요. ‘사랑한다는데 허락해줘야 될까’ 갈등합니다. 그럴 때 여자들이 이렇게 얘기해야 됩니다. ‘당신이 만약 나를 사랑한다면 나의 몸과 마음과 인격과 신앙을 거룩하게 순결하게 지켜주는 것이 사랑이지, 몸도 찢고 마음도 찢고 신앙도 찢고 인격도 찢는 것이 사랑입니까? 당신이 나를 지켜주고 보호해줘야 되지 않겠습니까?’ 딱 이렇게 얘기해야 돼요. 그러면 형제들이 ‘와, 이 자매 놀랍네. 함부로 건들 수 없겠네.’ 그런데 ‘사랑한다. 성관계 하자’ 하니까 ‘그래, 나 버리지 마’ 하고 성관계 하고 옷 벗고 이러면 남자들은 ‘내 밥이구나’ 이렇게 됩니다. 왜냐면 우리 남자들은 나쁜 사람이라서 그런 것이 아니라 테스토스테론 호르몬이 있어가지고 성욕이 금방 올라가요. 특히 여자들이 막 몸을 보여주면 남자들은 사정없습니다. 앞뒤가 분간이 안 돼요. 다윗도 소용없고, 삼손도 소용없고, 다 소용이 없어요. 그렇게 남자들이 성적인 것에 연약합니다. 굉장히 저돌적이고. 내가 스물네 살 때 결혼한 이유는, 군대도 가지 않고 돈도 하나도 없는데, 데이트를 계속 하다 보니까 어느 순간부터 스킨십이 시작된 거예요. 스킨십은 연습할 필요가 없더라고. 아예 DNA에 들어있더라고. 자동적이에요. 키스도 자동적이고. 내가 아내를 막 만졌어요. 여자는 만질 데가 많습니다. 전후좌우상하. 막 사방 데를 만졌어. 그런데 우리 아내가 못 만지게 하는 거예요. 그래서 내가 ‘내가 지금 참 힘드니까 만지자. 다른 특별한 이유가 없어. 성관계는 할 생각이 없으니까, 아니, 할 생각이 없는 것이 아니라 있지만 내가 참을 테니까, 좀 만지는 것만 허락하자.’ 그러니까 우리 아내가 안 된대. 그런데 강제로 막 만져버렸어. 가슴도 만지고. 얼마나 좋아요. 만지니까 우리 아내가 막 신경질을 내면서 ‘신앙이 좋은 줄 알았더니 그게 아닌가 봐요’ 그러더라고. 그래서 내가 그랬지. ‘신앙과 그것은 별개다. 내가 지금 힘들다. 나를 좀 불쌍히 여겨라.’ 우리 남자는 어쩔 수 없어요. 왜냐면 하나님이 여자를 너무나 예쁘게 만들어가지고 남자가 어쩔 수 없어. 그래서 그것 때문에 내가 고통 하다가 ‘하나님, 저에게서 성욕을 제거시켜 주시옵소서’ 이런 기도까지 했어요. 그런 기도를 들어주셨더라면 큰일 날 뻔 했어요. 안 들어주시더라고. 할 수 없다. 별 수 없다. 우리 결혼하자. I have to get the license to touch you everywhere, to have sex everyday. 면허증 받아야 되겠다. 우리가 왜 이렇게 고생하냐. 부모님 다 허락하셨고 약혼도 했고. 문제는 뭔고 하니 돈이 없는 거예요. 군대도 안 갔고. 그래서 내가 프러포즈를 했어요. 그랬더니 우리 아내가 ‘결혼합시다’ 그러는 거예요. 내가 그랬죠. ‘내가 지금 결혼하면, 돈이 무일푼이고 또 군대도 가야 되고 미국 가서 인턴 레지던트 해야 되고, 10년 동안 내가 돈도 못 벌고 고생할 텐데 당신도 고생할 거예요. 그래도 괜찮아요?’ 그랬더니 우리 아내가 뭐라 그런지 아십니까? ‘사랑하는 남편과 같이 고생하는 것은 영광입니다. 나는 당신을 돕겠습니다.’ 할렐루야! 그래서 스물네 살 때 결혼한 거예요. 우리 크리스천들은 결혼을 늦추지 말라니까. 왜냐면 늦추면 늦출수록 성적 유혹이 너무나 심해서 많은 경우에 성범죄를 합니다. 자위행위도 하고 여러 가지 합니다. 그런데 결혼하면 그런 모든 문제가 순식간에 다 사라져 버립니다. 왜냐면 사랑하는 아내가 있으니까. 얼마나 예쁜데! 그래서 결혼 딱 하고 첫날밤에, ‘Can I touch you?’ 우리 아내가 ‘Of course.’ 얼마나 좋아요! 왜? 남편이니까. 남편한텐 그래도 됩니다. 그러니까 빨리 결혼하세요. 우리 크리스천들이 많이 빨리 결혼해야 됩니다. 너무나 결혼이 늦어지니까 성범죄도 하고 굉장히 힘든 세월을 살고 있어요. 그래서 우리 자매들은 스물네다섯 살 되면 결혼하고, 우리 형제들은 군대 갔다 와야 되니까 스물여섯 살, 일곱 살 되면 결혼하고. 졸업반에 결혼하세요. 돈이 없으니까 결혼 못한다? 돈이 없으니까 결혼하란 말이에요. 돈 더 많이 번다니까. 둘이 버니까. 공부하니까 결혼 못한다고? 공부 더 잘돼요. 나는 10년 동안 공부했는데 모든 시험에 다 합격했습니다. 우리 아내 때문에. 우리 아내가 도와주니까. 기독교의 paradoxical 역설적인 진리에요. 살고자 하느냐? 죽어라. 높고자 하느냐? 낮아져라. 돈이 없어서 결혼 못하냐? 돈이 없으니까 결혼한다. 돈 번다. 공부하니까 결혼해라. 더 잘한다. 이게 기독교에요.
Q. 결혼 전 스킨십은 어디까지 해도 되나요?
A. 고양이는 쥐를 좋아합니다. 쥐만 보면 달려들어요. 잡아먹으려고. 그런데 고양이가 쥐를 사랑해요? 고양이는 쥐를 ‘like’ 하지만 ‘never love 쥐’. 쥐를 사랑하지 않습니다. 잡아먹습니다. ‘좋아한다’와 ‘사랑한다’는 게 이 차이에요. 좋아하면 자기중심적으로 잡아먹으려 하고, 사랑하는 것은 상대방을 지켜주는 거예요. ‘당신의 처녀성과 거룩함을 내가 지켜주겠습니다. 보호하겠습니다. 결혼할 때까지 참겠습니다.’ 이것이 사랑입니다. 서로 사랑하는데 서로 손을 딱 떼고, ‘사랑합니다’, ‘저도요’, ‘많이 사랑해요’, ‘저도요’, ‘결혼하게요’, ‘저도요’, 손을 잡았더니 '사탄아 물러가라' 그건 말이 안 되죠? 스킨십이 있다고. 사랑하면 스킨십을 하고 싶어요. 근데 스킨십은 한계가 있습니다. limit가 있다는 거예요. 스킨십의 진행 과정은 이렇습니다. 처음에는 손을 잡습니다. ‘손이 따뜻하네요. 부드럽네요.’ 그러다 손이 어깨로 올라가죠? 어깨로 올라가선 문지르다가 껴안습니다. 껴안는 것도 두 종류가 있어요. 어깨만 딱 껴안고 ‘사랑해’, ‘나도’ 하다가 그 다음부터 심해지면 진짜 껴안아버려요. 확 껴안으면 남자는 뭐 두 개가 딱 걸려요. 그렇게 껴안으면 입이 옆에 있네? 그래서 할 수 없이 키스가 시작돼요. 키스도 두 종류가 있어요. 입술, 뺨에다가 쪽 뽀뽀하는 키스가 있고, 두 번째 키스는 진공청소기 키스라 그래가지고 상대방 입 속에 혀를 집어넣고 빼고 vacuum cleaner 키스가 있고. 그 다음에 patting 만지는 거예요. 가슴도 만지고. 그것도 두 종류. light patting은 옷 위로 만지는 것, heavy patting은 들어가. 브라 밑으로 들어가고 팬티 밑으로 들어가고 다 들어가. 그래서 oral sex도 하고 성관계도 하고. 이런 게 일반적으로 스킨십의 진행 과정입니다. 자, 그러면 우리 크리스천들은 데이트할 때 스킨십을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성관계 안 되는 건 알죠? 성경에 ‘어디까지 만지거라’ 이런 말이 있다면 좋은데 그건 없어요. 이게 굉장히 실질적인 얘기에요. 실질적으로 이런 일이 일어나게 됩니다. 그래서 이것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실수해가지고 성관계까지 가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책을 봤어. 한국에는 책이 전혀 없어. 한 가지도 구체적으로 가르치는 책이 없더라고. 그래서 내가 미국에서 청년들, 대학생들, 심지어 중고등학생들까지 가르치는데, 제가 미국에 있는 책들을 봤어요. 답이 있더라고요. CCC의 조시 맥도웰이 쓴 책에 ‘How far is too far?’ ‘얼마나 가면 지나치게 간 것일까?’ 여기에 답이 나왔어. 답이 뭔고 하니 상대방에게 성욕을 일으키기까지. 자기뿐만 아니라 상대방의 성욕을 일으키는 데까지 가면 sexually aroused 너무나 지나치게 간 거라고. 남자는 성욕이 일어나면 성기가 발기하고 들어갈 준비 딱 던집니다. 여자도 마찬가집니다. 성욕이 일어나면 참기 참 힘들어요. 꼭대기에 올라가면 그땐 남자들은,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 아닙니다. 통일은 나중에 하고 거기부터 들어가고 싶은 거예요. 그게 남자들의 테스토스테론의 철저한 모습이에요. 그래서 그 성욕이 일어나기 전까지 할 수 있다. 그럼 그게 어디까지일까. 그 답은 사람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있는데 일반적인 답은, 뽀뽀까지는 괜찮습니다. 성경도 고린도전서나 데살로니가전서를 보면 서로 키스함으로 문안하라. 제가 미국에 갔는데 1월 1일이 되었어요. 그래서 내가 병동에 ‘Happy new year’하고 딱 들어갔어요. 들어갔더니 어떤 한 간호사가 ‘Oh! Doctor. Park, happy new year’하고 키스를 짝 하는 거예요. 나는 우리 아내 이외에 처음으로 키스를 받았어. 내가 막 성욕이 올라갔을까요? 전혀 올라가지 않고 오히려 기분은 좋더라고. 저 자매가 날 참 존경한다 이런 느낌이 들더라고. 그러니까 뽀뽀까지는 일반적으로 성욕을 일으키지 않습니다. 근데 진공청소기가 좀 문젭니다. 우리 딸이 우리 집에 오잖아요. 우리 딸이 오면 나는 우리 딸을 껴안아주고 만져주고 쓰다듬고 키스까지 해줘요. 우리 딸도 나한테 키스합니다. 왜냐하면 미국에서는 그게 아주 인사에요. 서로 만나도 뽀뽀하고 그러잖아요. 그게 에티켓이에요. 전혀 문제가 안 돼요. 그런데 난 절대로 우리 딸의 입 속에 혀를 집어넣거나 가슴을 주물럭거리거나, 그런 일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들은 크리스천으로서 경계선을 분명히 가져야 돼. 왜냐면 우리가 이 21세기를 사는데 21세기는 너무나 성적으로 편만해져 가지고 성 충만한 사회가 됐어요. 텔레비전도 그렇고 영화도 그렇고 잡지도 그렇고 신문, 인터넷, 모든 것이 섹스입니다. 그러니 여러분들이 성을 배워야 됩니다. 왜냐면 사탄은 섹스를 가지고 미사일로 우리에게 달려드는데 우리는 전혀 배운 적이 없어. 그래가지고 남자가, 어떻게 하는 게, 만지는 게 좋은 것인가 모르는 거예요. 무방비 상태에요. 그래서 많은 크리스천들이 세상 사람과 똑같이 넘어집니다.
20151217 written by her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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