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브닌나
브닌나가 한나에게 "우리 서로 기도짝 하자. 나는 너를 위해 아이가 생기도록 기도할게. 너는 나를 위해 남편의 사랑을 받도록 기도해줘."라는 위로를 건넸으면 좋았을걸, 하나님께 받은 것에 감사하며 한나를 돕는 대신 오히려 그것을 가지고 한나의 아픈 상처를 콕콕 찔러대는 바람에, 그녀는 끝내 하나님 눈 밖에 나고 말았다.
# 2. 엘가나
하지만 브닌나를 비난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남편의 사랑을 오롯이 받지 못한다는 것은 아내에게 있어서 죽음보다 더한 치욕을 의미한다. 이 모든 사달은 엘가나가 두 여인을 아내로 취한 데서 비롯되었다. 남자는 여자가 질투의 화신이라는 것을 알고, 가정의 평화를 위해, 아내의 구원을 위해, 평생 한 명의 여자만을 사랑하길 바란다.
# 3. 한나
때로는 아무 잘못도 없는데 고통을 당하는 자가 있다. 대표적인 인물이 욥인데, 한나도 그랬다. 한나의 불임은 전적으로 하나님 책임이었다.
여호와께서 그에게 임신하지 못하게 하시니 여호와께서 그에게 임신하지 못하게 하시므로 (삼상 1:5-6)
한나는 남편에게 브닌나의 해코지를 일러바쳐 집에서 내쫓을 수도 있었다. 그러나 지식의 하나님이 행동을 달아 보시는 줄을 알았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 대신, 성전에서 낮술 먹은 미친 여자처럼 간절하게 기도했다. 한나는 성경을 많이 읽은 여인이었다. 신학교를 나오지 않고도 다음과 같은 놀라운 신학을 펼친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내 마음이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내 뿔이 여호와로 말미암아 높아졌으며 내 입이 내 원수들을 향하여 크게 열렸으니 이는 내가 주의 구원으로 말미암아 기뻐함이니이다 여호와와 같이 거룩하신 이가 없으시니 이는 주 밖에 다른 이가 없고 우리 하나님 같은 반석도 없으심이니이다 심히 교만한 말을 다시 하지 말 것이며 오만한 말을 너희의 입에서 내지 말지어다 여호와는 지식의 하나님이시라 행동을 달아 보시느니라 용사의 활은 꺾이고 넘어진 자는 힘으로 띠를 띠도다 풍족하던 자들은 양식을 위하여 품을 팔고 주리던 자들은 다시 주리지 아니하도다 전에 임신하지 못하던 자는 일곱을 낳았고 많은 자녀를 둔 자는 쇠약하도다 여호와는 죽이기도 하시고 살리기도 하시며 스올에 내리게도 하시고 거기에서 올리기도 하시는도다 여호와는 가난하게도 하시고 부하게도 하시며 낮추기도 하시고 높이기도 하시는도다 가난한 자를 진토에서 일으키시며 빈궁한 자를 거름더미에서 올리사 귀족들과 함께 앉게 하시며 영광의 자리를 차지하게 하시는도다 땅의 기둥들은 여호와의 것이라 여호와께서 세계를 그것들 위에 세우셨도다 그가 그의 거룩한 자들의 발을 지키실 것이요 악인들을 흑암 중에서 잠잠하게 하시리니 힘으로는 이길 사람이 없음이로다 여호와를 대적하는 자는 산산이 깨어질 것이라 하늘에서 우레로 그들을 치시리로다 여호와께서 땅 끝까지 심판을 내리시고 자기 왕에게 힘을 주시며 자기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의 뿔을 높이시리로다 (삼상 2:1-10)
20151229 written by her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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