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슨노트/life stroy (일상끄적)190 처녀의 때 나는 취업 준비생이다. 세상이 나에게 부여한 신분은 잘 알겠고 문득 성경적인 현 위치가 궁금했다. 나는 여자고 20대니까 성경에 '젊은 여자'를 검색해 보았다. 총 네 개가 나왔다. 리브가, 룻, 그리고 바울이 디모데와 디도 각각에게 보낸 목회 서신. 그녀들은 공통적으로 결혼을 목전에 둔 신부였다. 급 우울해졌다. 나는 그녀들보다 나이는 한참을 더 먹어놓고 결혼은 한참을 더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 롤모델 설정의 빛과 그림자 애인이 내 고민을 듣더니 말했다. "하나님은 각자의 인생을 다르게 인도하셔. 성경에서 꼭 그 인물을 찾을 필요는 없어. 자기는 자기니까." 롤모델이 있는 것은 꽤 유익하다. 예컨대, 많은 여성들이 배우 정혜영을 롤모델로 꼽곤 하는데 나 역시 그렇다. 그녀처럼 .. 2015. 8. 14. 삐딱하게 내 마음의 상태가 강퍅하고 좋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가장 선명한 지표 중 하나, '애인이 미워보인다' (하하ㅜㅜ;) 어제 밤늦게 헤어졌으니, 자고 일어나면 집에 잘 도착했다는 문자가 와 있을 줄 알았다. 그런데 없다. 스티커를 보냈다. 답장이 없다. 오후가 되도록 없다.. 어젯밤 비가 폭포수처럼 쏟아지던데, 가다가 사고라도 났나? 또다시 스티커를 보냈다. 그제야 답장이 온다...:( 처음에는 '가까운 거리도 아닌데 집에 도착했으면 도착했다고 연락하는 건 당연한 거 아냐? 나는 꼬박꼬박 그렇게 하는데...' 하는 생각에 많이 서운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오빤 항상 그랬었다. 오히려 화면을 보면 눈이 금세 피로해지는 탓에, 데이트는 스마트폰이 아니라 만나서 하는.. 2015. 8. 3. 우리, 드라마 말고 예능을 찍자 나는 목회자 사모가 아니고, 그저 교회의 충성된 일꾼을 애인으로 두고 있는 20대 여대생이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사모 증세' 비슷한 뭔가를 앓고 있었다는 걸 오늘(교제한 지 631일째)에야 비로소 깨닫게 되었다. 주말 데이트를 마치고 버스를 타러 가는 건 여느 때와 마찬가지였지만, 나도 모르게 '빵' 터진 울음은 이례적인 일이었다. 애인은 갑자기 벌어진 사태에 당황하고 놀라서 다정하고도 조심스럽게 '힘든 게 뭔지, 무엇에 화가 난 건지' 말해줄 수 있겠느냐고 했다. 애인도 놀랐지만 나도 못지않게 당황스러웠다. 다음 두 가지가 머리를 지끈지끈 쑤셔왔기 때문이다. 1) 나의 슬프고 어두운 면모까지 보여주기는 싫다구 속은 썩어 문.. 2015. 8. 3. 바빠서 그런지 무언가가 계속 쌓여간다 바빠서 그런지 무언가가 계속 쌓여간다 그 무언가가 꼭 아래 사진과 같은 것이라는 것은 아니지만. 일이든, 연락이든, 뭔가 바빠서 못하는 것들이 쌓여간다. 쌓여가는 어떠한 것들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다. ㅠ 시원하게 치워버리고싶다 ㅠㅋㅋ 2015. 7. 7. 이전 1 ··· 15 16 17 18 19 20 21 ··· 4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