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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슨노트/sermon note (설교노트)

[오륜교회] 행복의 시작 예수 그리스도

by hehebubu 2015. 6. 7.

마릴린 먼로 vs 리지 벨라스케스

돈과 명예와 쾌락, 이 세 가지를 가장 이상적으로 잘 갖춘 사람이 있다. 바로 마릴린 먼로다. 그녀는 금세기 최고의 미인이다. 최고의 인기 배우로 전 세계 남성들의 우상이었다. 그런데 이렇게 인기 정상에 있던 마릴린 먼로가 이런 유명한 말을 남겼다.

나는 한 여성이 지닐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가졌다. 나는 젊다. 나는 아름답다. 나는 돈이 많다. 나는 사랑에 굶주리지도 않는다. 왜? 하루에도 수백 통의 팬레터를 받고 있기 때문에. 나는 건강하고 부족한 것이 아무것도 없다. 미래에도 이렇게 살 수 있다. 그런데 웬일일까? 나는 이렇게도 공허하고 이렇게도 불행하다. 이유 없는 반항이라는 말도 있지만 나는 이유 없이 불행하다.

이렇게 공허함 속에 살아가던 마릴린 먼로는 끝내 스스로 목숨을 끊음으로 생을 마쳤다. 인기 정상에서, 부의 정상에서, 모든 것의 절정에서 살았지만 그녀는 자살로 자기의 인생을 마감했다. 자살한 그녀의 시신 옆에는 하나의 메모장이 있었는데 거기에는 이런 글이 쓰여 있었다.

돈, 인기, 명예. 이 모든 것은 찰나적인 행복의 요소에 불과했다. 돌아보니 내 인생은 한 손으로 손뼉을 친 인생이었다.

반면에, 한때 세상에서 가장 못생긴 여자로 비난을 받았던 여인이 있다. 바로 리지 벨라스케스다. 이 여인은 태어날 때 1kg도 안 되는 900g으로 태어난 미숙아다. 그런데 태어날 때 희귀병을 가지고 태어났다. 전 세계에 딱 세 사람밖에 없는 희귀병, 아무리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 희귀병이다. 현재 몸무게는 27kg으로 체내 지방이 축적되지 않아서 20분마다 고칼로리 음식을 먹어줘야 한다. 그러니까 하루에 60끼를 먹어야 생존할 수 있다. 병이 악화되어서 오른쪽 시력마저 잃어버렸다. 그녀는 지금 뼈와 가죽만 남아 있는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다.

누군가 이 여자의 사진을 찍어서 유튜브에 올렸는데 417만 명의 사람들이 댓글을 달았다. 그런데 대부분의 댓글들이 '괴물이다', '차라리 자살을 해라' 따위의 내용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자신 안에 있는 예수님 때문에 가장 당당한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다. 그래서 많은 방송과 강연을 통해서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를 사람들에게 도전하고 있다. 그녀가 이렇게 당당하게 행복한 사람으로 살아가는 것은 바로 그녀의 부모님의 영향 때문이다. 그녀의 부모님은 독실한 크리스천이다. 엄마의 기도가 담긴 일기에는 이런 내용의 글이 적혀 있다.

1998년 9월 17일. 하나님은 너에게 많은 시련을 주셨어. 하지만 사랑하는 리지야, 거기엔 다 이유가 있단다. 엄마는 하나님이 항상 너를 지켜주신다는 걸 알게 하려고 너에게 시련을 주신 거라고 생각해. 태어날 때부터 너는 기적이었고 앞으로도 많은 일을 할 거야. 언제나 사랑받고 있다는 걸 잊지 말거라.

이 두 여인의 놀라운 차이는 어디서 비롯되는 걸까?

그릇은 그 안에 무엇을 담고 있느냐에 따라서 가치가 결정된다. 아무리 옥으로 만들어진 그릇일지라도 그 안에 담배 꽁초가 쌓여 있으면 재떨이일 뿐이고, 볼품없는 질그릇도 보배가 담기면 보석함이 되는 것이다.

나의 고백

고등학생 때 나는 전교에서 유명한 퀸카였다. 공부도 잘해서 '영동일고 김태희'로 통했다. 미모와 우등과 인기. 학생이 가질 수 있는 모든 것을 가져서 친구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샀다.

그러던 중 고3 때 갑상선 항진증에 걸렸다. 얼굴이 심하게 변형되고 반장 선거에서도 떨어지고 성적마저 곤두박질쳐서 완전히 좌절했다. 그러던 중 CCC를 통해 예수님을 영접했다.

언젠가 누가 이렇게 물었다.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지 않니? 나는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아니'라고 대답했다. 꽁초를 담은 옥그릇보다 보배를 담은 질그릇이 천만 배 더 행복하니까.

written by Her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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