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과 영화 그리고 연극38

[드라마] 부활 "다행이다. 오늘이 최악이면 내일은 더 이상 나빠질 게 없잖아. 그럼 두려울 것도 없고." "이해한다는 말은 함부로 하는 거 아니야. 그건 경험해보지 못한 사람은 절대 알 수 없어. 절대로." "당신, 가장 나쁜 점이 뭔 줄 알아? 자기가 지은 죄를 모른다는 거야." "인간한텐 인간만큼 무서운 건 없는 것 같네요. 하지만 인간한텐 인간만이 희망입니다." "이게 길이 아니다 싶을 땐 언제든지 돌아서야 돼. 너무 멀리 와버리면 돌아가고 싶어도 갈 수가 없어." 진실에 힘이 있다. 인생은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더디고 험난해 때론 힘들고 지치지만, 함께 기대어 토닥여줄 사람만 있다면, 인생은 사랑을 배워가는 과정이다. 사랑에 힘이 있다. 김지우 작가의 드라마는 한결같이 '탐욕-범죄-죄책-회개-용서-처벌-갱.. 2016. 8. 15.
[드라마] 발효가족 "고유한 맛은 정성어린 과정에서 나온다고 부모님께 배웠어요. 한식 타운을 반대하는 건 아니에요. 하지만 저희 집이 사라지면 장독도 사라지고 텃밭도 사라져요. 바람도 불고 햇빛도 잘 들고 눈도 쌓이고 비도 맞고, 그렇게 맛이 들어가는 김치도 된장도 고추장도 야채들도 함께 사라지죠. 그리고 추억도 사라져요. 천지인에서 우리 가족이 만들었던 건 음식뿐만이 아니었어요. 김치가 익어가는 시간만큼 장이 발효되는 시간만큼 추억도 만들어지고 익었었죠. 누구에게나 지키고 싶은 신념이 있어요. 현대와 조화를 이루는 건 꼭 현대적인 방식뿐만이 아니라고 아버지가 그러셨어요. 방식이 아니라 지킬 걸 지키면서 새로운 맛을 찾아내는 노력이, 바로 현대와의 조화라고." "이제부터가 힘들 겁니다. 미워하려면, 용서하지 않으려면, 많이.. 2016. 7. 17.
[연극] 룸넘버13 ​ 의원 나리의 부패한 문화(불륜과 사치)를 신랄하게 풍자한 작품 조선시대 평민들이 탈춤을 이런 맛에 봤으려나 웃느라 배꼽 빠지는 줄ㅋㅋㅋ 2016. 7. 6.
[소설] 상실의 시대 자살을 새로운 시각에서 그려낸 소설 '죄는 미워하되 죄인은 사랑하라' 자살을 하는 건 온전한 사랑을 끝내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남녀는 하나님이 함께하실 때 비로소 완전하게 사랑할 수 있다. 발 하나가 떨어져 나간 삼발이는 기울어 넘어져 버리는 것처럼. 2016. 6.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