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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슨노트/sermon note (설교노트)

[오륜교회] 레갑 사람의 가문을 보라

by hehebubu 2015. 5. 17.

​하나님의 명령을 받아 주위의 조롱을 무릅쓰고서 방주를 만든 노아는 용감한 사람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그런 미덕을 가졌음에도 창세기는 좋지 않은 이야기를 전한다. 문제는 노아가 포도나무를 심은 것이다. 그는 포도 재배 기술을 발명했다고 한다. 그는 포도주에 취해 장막 안에서 벌거벗었다. 그것을 재미있게 여긴 함이 다른 두 형제에게 말했다. 아버지를 존경하는 마음이 함보다 더 컸던 셈과 야벳은 뒷걸음질로 노아의 장막에 들어가 아버지의 벗은 몸을 쳐다보지 않고 옷으로 덮어주었다. 아버지에게 불경스러웠던 함의 자손은 노아의 저주를 받았다.

​가나안은 저주를 받아 그의 형제의 종들의 종이 되기를 원하노라 셈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송하리로다 가나안은 셈의 종이 되고 하나님이 야벳을 창대하게 하사 셈의 장막에 거하게 하시고 가나안은 그의 종이 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창 9:25-27)

노아가 예언한 대로 셈의 후손은 정착 생활을, 야벳의 후손은 광야 생활을, 함의 후손은 노예 생활을 하게 된다.

야벳의 후손 가운데 겐 부족의 일파로 레갑 족속이 있었다. 모세의 장인이 겐 부족이라는 인연 때문에 이들은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 생활할 때 이스라엘에 합류하여 가나안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이들은 가나안에서도 이스라엘 백성과는 달리 성읍에 정착하며 농사를 짓지 않고 여전히 광야에 머물렀는데, 이는 정착 생활이 가져다 주는 안일함과 우상 숭배의 위협을 물리치고 광야 생활을 통해 항상 하나님과 끊임없이 교제함으로써 신앙의 긴장을 늦추지 않기 위함이었다. 실제로 가나안에 정착하여 농경 생활로 일관했던 이스라엘은 바알 우상 숭배에 빠져 들었던 반면 레갑 족속은 광야에서 유목 생활을 하며, 포도주를 금함으로써 여전히 경건과 절제의 긴장된 삶을 늦추지 않아 뭇 백성의 귀감이 되었고, 그 덕분으로 유다 백성이 바벨론에게 멸망할 때도 이들은 계속 그들의 삶을 유지하는 복을 받게 되었다.

너희가 너희 선조 요나답의 명령을 순종하여 그의 모든 규율을 지키며 그가 너희에게 명령한 것을 행하였도다 레갑의 아들 요나답에게서 내 앞에 설 사람이 영원히 끊어지지 아니하리라 (렘 35:18-19)

남자가 몇 대째 술도 못하고 변변한 집 한 채 차 한 대 없다면 세상 사람들은 한문(寒門)으로 보겠지만 하나님께서는 명문(名門)으로 보신다. 그만큼 순종을 귀하게 여기신다.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레갑 족속과 반대로 재앙을 내리신 것을 봐도 알 수 있다.

보라 내가 유다와 예루살렘의 모든 주민에게 내가 그들에게 대하여 선포한 모든 재앙을 내리리니 이는 내가 그들에게 말하여도 듣지 아니하며 불러도 대답하지 아니함이니라 (렘 35:17)

오늘 당신의 가문에 경건의 모양이 아닌 경건의 능력이 있는가? 순종을 통한 구별됨이 있는가? 끊어지지 않는 믿음의 전통이 있는가? 믿지 않는 가문과 다를 바가 없다면 하나님께서 당신의 후손을 축복하시겠는가?

written by Her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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