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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나눔/Etc (기타)

유럽의 장례 문화

by hehebubu 2015. 8. 26.

우리나라에서는 자동차 창밖으로 몇 미터마다 보이는 그 흔하디흔한 묘(墓)지만, 유럽의 드넓은 알프스 산에서는 단 하나도 찾아볼 수가 없다. 유럽에서 시체를 산에 묻거나 유골을 강에 뿌리면 자연보호법에 위반되어 엄청난 벌금을 물어야 하기 때문이다. 대신 성당마다 뒤뜰에 공동묘지를 마련해 놓는다. 이 공동묘지는 100% 국가가 관리하는 것으로 몇 년마다 유지비만 납부하면 된다. 공동묘지라고 해서 으스스한 분위기는 아니고 공원식으로 예쁘게 조성되어 있기 때문에 공동묘지가 들어서면 주변 집값이 오히려 오른다. 유럽인이 우리나라에 오면 밤에 마을을 수놓는 빨간 십자가가 무덤인 줄 안다고 한다.

유럽에서는 사람이 죽으면 예외 없이 시체를 해부하여 사인을 밝힌다. 이 과정은 의과대생들이 담당하고 시에 넘기면 시에서 유족에게 ○○일 ○○시에 장례식을 하라고 연락한다. 그러면 유족이 지인들에게 초청장을 보내니 초청받지 않으면 안 오는 게 예의다. 오면 국물도 없다. 장례는 가톨릭 식으로 진행되므로 화장은 없고 전부 매장이며, 가족끼리 한자리에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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